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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낮 12시 중환자 면회때 엄마는 의식을 차리고.. "코와 입에 꿰어진 호스를 떼고..물이 먹고 싶다.."간호원이 안된다고 하니.. 다른 것이라도..그것도 안된다고 하여..가제수건이라도 덮어달라고 청했는데.. 48시간이 되었냐고 쓰셨다.. 엄마 ..하루만 참어..했더니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버리셨다 아마도 엄마는 그때 넘을 수 없는 고비라고 아셨는 것 같고 , 호스로 막아놔서 우리들에게 표현을 못하는 바람에 우리는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다 우리는 엄마가 잘 견디시고 낼은 일반실로 내려오실꺼라고 기쁨에 엄마를 모실 자연요법 전문병원을 수소문 하고 있었다 4시경에 병원에서 부정맥과 의식불명이니 오라는 전화를 받고.. 차를 버리고 전철에 몸을 끼워 잡아 탔는데 욕설을 퍼붓던 승객들 속에서 두자매는 쉴새없이 엄마가 위독하니 중도? 기도를 부탁한다는 전화를 하고, 나는 그저 두 손을 쥐고 엄마..엄마 .. 엄마.. 끊어지도록 간절하게 불렀다 병실에 들어갔을 때, 엄마의 핏기없는 발을 보며 아직 남아있는 체온을 희망으로 자매들과 발가락을 열심히 주물렀다 오빠는 고만울고 정리하게 나가라고 했지만, 네 자매는 아직도 따뜻하다며.. 이렇게 엄마가 이쁜데.. 이렇세 저렇게 만지고 .. 입맞추고....눈떠보라고 ..... 엄마 안돼.. 엄마는 할 수 있어... 어쩔줄을 몰라하며 분노하며 통절했다 엄마는 4일 오후 5시 40분 돌아가셨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다 고대구로 병원에서 강남성모로 엄마랑 같이 오면서, 엄마에게 많은 참회로 용서를 구하고 , 엄마가 좋아하는 찬송가를 불렀는데.. 그보다는 그저 엄마 ..엄마.. 엄마..를 끊어지는 마음으로 계속 불렀다 냉동칸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엄마 얼굴을 만지고 , 뽀뽀를 하고, " 엄마ㅡ 안녕히 가세요" 큰 절을 두 번 올렸다 장례는 3일장으로 했다 엄마는 집에서 가까운 이수성결교회 권사, 오빠는 광림교회 장로이고, 언니는 온누리성가대 권사, 동생은 해외선교 인터콥 프레지던트이고, 형부는 남아공 선교 온누리 장로..인지라 시모님의 원불교로 개종한 나는 장례중에도 혼자였다 내 어머니의 장례가 아닌 남의 장례식에 주방총책을 맡고 있는 것 같았다 5일날 아침부터 .. 장례식장은 4 교회의 신도와 목사님들이 이어서 이어서 찬송과 기도로 메웠다 낮에 원불교 방배교당 교무와 법우들이 왔는데.. 그들이 절하고..앉아서 음식을 먹고 담화하는 것조차 가족들이 불편해 하는 듯이 내맘에 느껴졌을 만큼 예수교 일색이었다 그래도..교무님과 법우들이 조문해 주어서 나는 좋았다 나는 .. 전공한 가야금도 버리고 친정 종교도 버리고, 소림이와 제현이와.. 나 앉은자리에 일편단심으로 지켜 살았다 모교 여자동창들과 생활을 수다떨며 왔소갔소 살지 않았다 막상 부고를 내려고 보니 친구가 있다고는 하나, 나누고 싶은 사람이 없었다 경고 동창회를 나가며 년년히 말을 나누었던 사람을 떠올리며 " 엄마가 돌아가셨는데..나를 보러 좀 와 !" " 당신이라면 내 눈물의 의미를 알아줄꺼야" 라는 맘이 들었는데 남편과 테니스를 치는 김종원씨가 유철씨를 통해 부고를 내었다 입장은 좀 그랬지만.. 다행히 내가 맘속에 생각했던 분들이 조문을 왔고 나를 안아주었고, 내 맘도 부담없이 편안했다 내 맘속에는 없었지만 윤서방을 보러온 분들에게도 감사 ! 감사 ! 성균관 대학교의 교수님들도 조문을 왔는데.. 너무나 감사한 것은 부인들이 왔었다 사모님들이 동생처럼 가족처럼 나를 많이 사랑해주고 갔다 그밖에 .. ..꼭 보고 싶은 사람 몇을 불러 조용히 속삭이듯이 서로의 신뢰와 사랑을 나누었다 엄마는 84세로 수원 연화장에 화장후 안치 되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국립묘지에 같이 가실 것이다 땡큐 ! 여러분 ! 누구나 말하듯이 나도 후회되는 것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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